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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통장에 둔 1천만 원, 1년 이자가 1천 원?

김범주 기자

입력 : 2016.06.15 10:45|수정 : 2016.06.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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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지난주에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내렸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예상을 했죠. 금리가 떨어지겠구나 싶었는데, 많이 떨어졌어요. 지금은 이자를 얼마나 주나요?

<기자>

은행에 그냥 일반 통장 있잖아요. 거기에 1천만 원을 넣었다 뺐다 쓸 수 있는 통장에 1천만 원 넣어뒀다 그러면 지금 1년 이자가 얼마나 내려갔는지 아세요?

<앵커>

글쎄, 그래도 1년 정도 채우는 거니까 그래도 한 몇만 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딱 1천 원 줍니다. 1천만 원 넣어놓으면 1년 이자가 1천 원, 커피도 못 사 먹습니다. 충격적이죠.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내리니까, 이번 주 들어서 은행들이 앞다투듯 지금 이자를 내리고 있어서 벌어진 일인데, 실제로 금리 내린 은행들 이름을 적어봤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일반통장, 시티은행 건데 통장에 1천만 원 이하로 넣을 경우에 1년에 0.1%, 1만 원 주던 걸 1천 원으로 내렸고요, 예금 1천만 원을 한꺼번에 넣어놓고 1년 뒤에 보면 1%, 10만 원 줍니다. 그리고 적금도 연 1.7%인데, 한 달에 1백만 원씩 부으면 1년 뒤에 이자가 10만 원 붙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은행에 돈 맡겨놓아 봐야 별 도움 안 되는 상황을 맞은 게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 은행 넣어둬야 돈도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이 넣어 놓는 그런 분들이 지금 굉장히 많아요.

[박태용 : 일단은 뭐 투자처라든가 돈을 벌 기회가 없어서 금리가 낮아도 불만이긴 하지만 솔직히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원금 보존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은행에 그냥 저축이나 적금을 하고 편입니다.]

대부분 이러실 텐데, 그런데 사실은 잘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내외 경제가 다 어렵고 미래가 전망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거에 투자하세요." 확실하게 말씀드릴 게 별로 보이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앵커>

이 얘기는 1천만 원 넣어서 1천 원을 받더라도 그냥 넣어 두는 게 났다는 말씀이신가요?

<기자>

지금 투자 환경이 오늘(15일) 바깥에 날씨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막 비바람 부는데 성급하게 나가봐야 쫄딱 비 맞고요, 감기 걸리기 좋거든요.

작년에도 금리를 내렸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 보면 일반예금에 돈이 점점 쌓이고 있는 현상도 일반적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로 볼 수 있는 건데, 전문가들도 대부분의 경우에 요새는 이럴 때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주는 분이 많습니다. 한 번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시죠. 뭐라고 얘기를 하는지.

[김두언/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 : 잠시 소나기는 피해갈 필요성은 있다고 보고요. 단기적인 속성으로 봤을 때 지금은 투자보다는 오히려 현금에 대한 매력도가, 물론 이자가 점점 낮아지지만, 그래도 잃는 것보단 낫기 때문에 현금에 대한 비중을 좀 더 넓힐 필요성이 있는 국면이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1천만 원 맡겨서 1천 원 준다고 해서 밖에 나갔다가 몇십만 원 잃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오히려 굉장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올해는 나가서 돈을 버는 것보다는 절세, 세금 줄이는 그런 은행 상품을 든다거나, 절약, 올해는 이게 재테크의 최고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출금리는 어떤가요?

<기자>

대출금리는 좀 있어야 내려갑니다. 그건 천천히 내려가는 편입니다.

<앵커>

뭔가 사면초가의 느낌인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모으는 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요즘 KTX가 워낙 편하고 빨리 가니까 많이 이용을 하게 되고, 고속버스 탄 지는 좀 오래된 것 같아요. 그런데 버스회사에서도 그래서인지 새로운 버스를 만들었다면서요?

<기자>

버스가 좀 좁고 갑갑하다 해서 KTX 요새 많이 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일반고속, 우등고속 이 위에 프리미엄 고속이란 버스가 새로 나옵니다.

어떻게 생겼나 한 번 보시면,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버스랑 사실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일반 버스가 45인승이거든요. 이 버스는 21인승입니다. 절반 이하에요.

그러니까 자리 넓이가 일단 일반 버스 두 배라고 보시면 되고요, 거의 누워서 갈 수 있을 정도로 160도로 젖혀집니다.
 
앞에 있는 TV로 우리 모닝와이드 같은 방송 혼자서 열심히 보실 수가 있고요, 스마트폰을 쓰는 걸 저기다 띄울 수도 있습니다.

요금이 얼마냐, 서울, 부산이 4만 4천 원이고요, 서울 광주는 3만 4천 원 정도, 그래서 우등버스보다는 30% 정도 비싸지만, KTX보다는 25%가 쌉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건 아니고요, 올 추석에 가을 때부터 다니는데, 석 달 남았죠. 저런 버스를 전에 타본 적이 있는데 진짜 편하더라고요, 지방 가고 여행가고 하는 데 굉장히 불편함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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