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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틸렌 미국 공장 '첫 삽'…2019년부터 연 100만t 생산

입력 : 2016.06.15 09:04

액시올과 합작…셰일가스 기반 석유화학 시장에 국내 기업 첫 진출


롯데그룹이 셰일가스를 활용해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합작사업을 시작했다.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낮은 비용에 합성섬유 원료를 생산할 길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스에서 안호영 주미대사, 제이 다르덴 루이지애나 주 정부 커미셔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팀 만 액시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가 30억9천만 달러(약 3조6천431억 원)인 이 사업은 롯데케미칼이 90%, 미국의 석유화학업체 액시올이 10%를 각각 투자한다.

2019년 상반기부터 생산되는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틸렌은 두 회사가 절반씩 사용한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50만t의 에틸렌을 합성섬유의 주원료인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7대 3의 비율로 합작해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합작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원유 정제를 통해 확보했던 에틸렌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길이 열렸다.

연간 292만t 규모인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382만t 규모로 늘어난다.

또 연간 1조∼1조5천억 원 규모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작년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11조7천억 원이었다.

신동빈 회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합작사업은 롯데케미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에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 그리고 4월에 SDI케미칼을 각각 인수하는 등 최근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작년 매출은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또 영업이익은 그룹 전체의 37%인 1조6천억 원에 이르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