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동성애자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설파한 전력이 있는 영국인 이슬람 성직자가 현재 자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자를 취소해 추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의 이번 대응은 미국 올랜드 총기 난사 사건으로 49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증오를 설파하는 사람이 호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호주 정부가 그의 비자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태생의 이슬람 성직자인 파로크 세칼레시파르는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시드니 이슬람 센터의 초청으로 1주일 전 호주에 입국했습니다.
세칼레시파르는 2013년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동성애자들은 죽어 마땅하다며 "지금 그들을 제거하자"라고 설교한 바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습니다.
세칼레시파르는 지난 3월에도 올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으나 그의 발언과 이번 올랜드 총격 사건과의 연계 여부는 분명히 드러난 바 없습니다.
피터 더튼 이민장관도 세칼레시파르에 부여된 비자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