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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햇볕이 뜨거워서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하는데요, 여기에도 유해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바르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도 화학성분이 여러 가지 들어 있는데요, 실제 성분을 하나하나 보자면 벤조페논-3, 아보벤존이 있는데, 이 중에 벤조페논-3가 옥시벤존이랑 같은 물질로 위험군에 속합니다.
이 물질이 DNA에 끼어들면서 기형아나 어린이 성장 지연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임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에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자외선 차단제는 왜 꼭 발라야 할까요?
바르지 않을 경우에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여기에 조건이 따라 붙습니다. 바른 후에는 꼭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이런 화학물질들은 자외선 방패막 역할을 하는데, 제 역할을 다 한 뒤엔 수명을 다하게 돼 벤젠 잔여 물질이 피부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이게 흡수되면 우리 몸속 DNA에 더 잘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래서 밖에 나갈 땐 반드시 바르고 실내에선 바로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귀찮다고 세수 안 하고 바로 자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그럼 안 되겠죠. 몸에 좋은 걸 하는 것보다 나쁜 걸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팁 하나 드리자면, SPF 수치가 높다고 해서 보호 효과가 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숫자가 클수록 화학물질은 더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지수 30 정도를 자주 덧바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유해 성분 들어간 선크림, 발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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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계획적인 범행이란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사건 자체도 충격적인데 우릴 더 놀란 게 한 건 일부 주민의 생각이었습니다. "공무원이 어떻게 술을 그렇게 많이 먹나, 아가씨가 늦게까지 뭐했나." 하는 비난이 잇따랐고 오히려 "나이 여든에도 그런 유혹 앞에 견딜 자 없다"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말도 나왔습니다.
계획적으로 보이는 성폭행인데도 대도시에서는 더 큰 사건도 많은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는 황당한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피의자 가족들은 죄를 감해달라는 탄원서를 작성했고 일부 주민이 서명해줬단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 믿기 어려운 일부 주민의 행태에 신안 군청 홈페이지엔 비난 글이 쇄도했는데요, 또 담당 교육청의 사후 대처도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로 축소하면서 교육청 보고는 사건 발생한 지 13일이 지난 후에야 이뤄졌습니다. 18일이 지나서 신안군과 의회가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주민이 가해자 편을 들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피해자보다 여행객 발길이 끊기는 걸 더 걱정하진 않았을까요? 성폭행은 도저히 용서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사건입니다. 상식 밖의 발언과 대처 방식 때문에 분노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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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환자들과 평생 동고동락 하면서 기쁘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1976년에 스페인에서 "전쟁 후유증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힘들겠구나. 돕고 싶다." 생각하고 한국에 왔는데 처음 왔는데, 서울은 이미 대도시가 돼 있었다고요.
하지만 그는 스페인으로 되돌아가지 않았고 서울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운 다음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곳을 찾아가서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 '성심원'에 가게 됐는데요, 곁에 있기만 해도 병이 옮는단 편견이 많았을 때인데도 직접 찾아간 겁니다.
스페인식으로 환자들의 볼을 어루만지고 입을 맞추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환자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지냈는데 그동안 3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젠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된 '유의배' 신부님의 이야기인데요, 첫 번째 선교지였던 파라과이 한센인 마을에서의 좋은 추억 덕분에 한국에서 한센인을 만나서 너무 기뻤다고요, 그리고 세상을 떠나면서 자기 자녀의 아버지가 돼달란 부탁으로 아이들을 선물해 주고 간 분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합니다.
신부님은 젊은 사람들이 착하고 올바르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생각한 삶은 죽을 때 두려움이 없다고요, 만약 한센병에 걸린다 해도 그것 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는 신부님, 오늘도 누군가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계시겠죠.
▶ "나병 환자를 만나 기쁩니다"…한센인의 '파란 눈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