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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엄마 사랑해" 올랜도 총격 피해자가 남긴 마지막 문자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6.13 12:20|수정 : 2016.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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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테러가 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클럽 총격테러 사건의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피해자 30살 에디 저스티스는 어머니 미나에게 현지시각으로 새벽 2시쯤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미나 저스티스 / 피해자 에디 저스티스의 어머니 : 새벽 2시 6분에 문자를 보냈어요."엄마 사랑해, 클럽인데 누가 총을 쏘고 있어." 그게 2시 6분이었죠.

"화장실에 갇혀 있어. 경찰을 불러줘. 나 죽을 것 같아. 당장 신고해줘. 난 화장실에 있어. 그 사람이 오고 있어. 나 죽을 것 같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쳤느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렇다고 답했죠. 다른 사람들도 다쳤느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어요.

어떤 화장실에 있느냐고 했더니 여자 화장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러더군요. "서둘러줘. 그 사람이 우리와 함께 화장실에 있어. 테러리스트야."]

이후 에디로부터 연락이 없었고, 아직 에디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현장서 사살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IS와 관련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큰 충격으로 눈물조차 멈춰버린 피해자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 일부와 문자 내용이 담긴 영상 일부를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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