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이 유엔에 어떤 정치적 재산을 남겼는가는 미래 역사학자들과 세계의 평가에 맡겨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홍콩 봉황 위성TV에 출연해 임기 중에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고 유엔에 어떤 정치적 재산을 남겼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 헌장의 목표·이념·원칙을 실천했고 세계 평화·안전·발전·인권 존중을 위해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시리아·리비아·남수단, 한반도 상황 등 여전히 많은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가능한 한 자신의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의 임기 중 유엔의 가장 큰 성과로 2030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세운 것과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한 것을 꼽았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삶을 계속 돌아가는 괘종시계에 비유하면서 퇴근한 뒤 집에서 일하는 것까지 합치면 일반적으로 자정까지 업무가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봉황 TV는 지난 3월부터 반 총장의 하루 전체를 밀착 취재하면서 중간 중간 인터뷰를 곁들이는 형식으로 60분 분량의 인물 조명 프로그램을 제작해 최근 방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