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이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국들이 방위비 증액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동유럽 지역에서 러시아의 안보 위협이 증하고 있고, 남부 유럽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나토의 방위력 증강이 필요하다며 회원국의 국방비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014년 정상회의에서 국방비 삭감을 중단하고 국방비 지출 총액을 각국 국내총생산, GDP의 2%까지 끌어올리기로 결의했지만, 대부분의 회원국 국방예산은 이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유러피언 리더십 네트워크'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중 영국,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불가리아, 캐나다 등이 지난해 예산에서 국방비를 감축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주장하고 나선 만큼 다음 달 8∼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의 국방비 증액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