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연간 1천5백억 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이 외국 선주 22곳으로부터 배를 빌려 쓰는 비용, 즉 용선료를 인하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현대상선은 협상 내용과 양해각서를 맺은 사실을 오늘(1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체 인하 폭은 20% 초반대로 앞으로 3년 6개월 동안 지급해야 할 용선료 5천억 원가량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연간 1천5백억 원 정도의 비용을 아끼는 셈입니다.
채권단과 현대상선의 당초 목표였던 30% 인하에 비하면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해외 선주들의 입장을 고려했을 땐 만족할 만한 결과란 분석도 나옵니다.
현대상선은 2010년대 초반 외국 선주들과 장기로 배를 빌리는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해운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용선료가 하락해 결과적으로 시세보다 60% 정도 비싸게 배를 빌려 쓰는 상황이었습니다.
용선료 재협상과 공평한 채무 재조정 그리고 해운동맹 가입을 조건으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던 현대상선은 이제 세 개 조건 가운데 두 가지를 완수한 만큼 국제 해운동맹 가입에만 성공하면 법정관리를 피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용선료 인하와 관련된 최종 계약은 이달 말쯤 체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