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때 일본 홋카이도 탄광으로 끌려가 혹사를 당했던 한국인들이 탄광 벽에 남긴 낙서(사진=연합뉴스)
일제시기 탄광 등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최악의 근로환경 속에, 일본군에 잡힌 연합군 포로보다 못한 처우를 받았다는 조선인의 증언이 발견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일본군과 행동을 같이 하다 미군에 붙잡힌 민간 조선인 포로 3명을 상대로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4월 11일, 미군이 심문한 기록을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발견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3명의 답변 기록을 개인별 구분없이 적은 조서에서 한 조선인 포로는 탄광 등에서 일한 조선인 징용 노동자와 친했던 다른 포로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조선인 징용 노동자들이 "항상 광산의 가장 깊고 뜨거운 장소에서 최악의 일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선인 포로는 또 "탄광에서 일하는 조선인은 하루 3엔 50전을 받았다"며 "사할린의 탄광에서 지역 주민과 일본인은 하루에 7∼24엔을 받았지만 징용된 조선인은 고정급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통신은 허가됐지만 모든 편지는 검열당했다"며 "이런 조선인 처우는 연합군 포로보다 열악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인 포로는 이와 함께 "조선인은 태평양의 섬들에서 일본인에 의해 잔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모든 포로는 연합국에 항복하기를 두려워하는 일본군에 의해 민간 노동자가 살해당한 것을 알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