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부족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가 민간 유통업체 대신 공공 조직을 활용한 식품 배급제를 추진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만성적인 기초식품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여당인 사회당의 하부 조직 격인 지역 생산ㆍ공급 위원회가 현지에서 생산되는 음식의 70%를 구매해 국민에게 직접 배급하는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공식환율로 수입해 값싸게 공급하는 식품 등 생필품을 다시 인근 국가로 밀수출하거나 암시장에서 유통해 공식환율과 암시장환율 간의 가격 차에 따른 이득을 노린 범죄조직과 민간 유통업자들의 사재기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가장 시급한 식료품과 의약품을 공식환율로 수입해 민간 유통망을 통해 저가로 시중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선심성 정책으로 굶주림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며 지역 생산 공급위원회가 식품 공급권을 쥐고 흔들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차별적인 배급 시스템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