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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수 워런 "트럼프는 끔찍한 사기꾼"

입력 : 2016.06.10 03:41


'트럼프 저격수'로 통하는 미국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워런 의원은 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헌법학회(ACS) 연설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낼 계획이라고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전했다.

연설에 앞서 공개된 발췌록을 보면 워런 의원은 트럼프를 "인종차별을 일삼는 시끄럽고 끔찍하며 자극에 극도로 민감한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이 언급한 인종차별은 멕시코계 연방판사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트럼프대학 사기 의혹 사건을 맡은 곤살레스 쿠리엘(62)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가 멕시코계이기 때문에 자신을 증오하고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 때문에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는 인종차별을 자신의 무기로 선택했고, 그의 목적은 다른 공화당원들과 똑같다"면서 "(독립적인) 법원을 마구 두드려 부자와 힘있는 사람들 앞에 굴복시키려 것"이라고 일갈했다.

트럼프와 워런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 충돌한 바 있다.

일례로 워런 의원은 지난달 트럼프의 인종·종교·여성차별 발언에 대해 "역겹다"고 비판함과 동시에 트럼프가 과거 미국 주택시장 위기를 이용해 돈을 벌었다며 그가 '부도덕한 인물'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이에 트럼프는 "얼간이, 종종 '포카혼타스'로도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은 과거 저당 잡힌 주택을 구입해 갑자기 큰돈을 벌었다. 완전히 위선적인 인물"이라고 반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