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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장례식 입장권 배포…팬들 인산인해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6.09 13:57|수정 : 2016.06.09 13:59


▲ 무하마드 알리 장례식 티켓을 사기 위해 'KFC YUM! 센터'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AFP)

미국의 전설적 복싱선수 고(故)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공연장이 장례식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오는 10일 알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공연·경기장 'KFC 염! 센터'는 현지 시간 8일 오전 10시부터 알리의 장례식 입장권 1만 5천 장을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마지막 길을 일반 팬과 함께 하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른 것입니다.

팬들은 입장권 배포 수 시간 전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줄을 섰습니다.

일부 팬은 전날 밤부터 간이의자와 담요를 준비해 노숙했습니다.

공연장 측은 부스 10개를 설치하고, 1인당 4장씩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했습니다.

입장권은 한 시간 만에 동났고 수천 명의 팬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돈을 주고서라도 입장권을 구하고 싶다는 글을 인터넷에 잇따라 올렸습니다.

시카고의 한 팬은 어머니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다며 50달러, 우리 돈 약 5만 8천 원에 입장권을 구한다고 글을 올렸고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팬도 입장권 배포 전에 자기 대신 줄을 서주면 50달러를 내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입장권을 구한 일부 사람들은 돈을 받고 입장권을 팔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은 암표 거래가 "아주 비열한 짓"이라며 "알리는 모든 이벤트가 무료로 진행되길 원했다.장례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10일 열리는 알리의 장례식에는 알리의 아내와 딸 등 유족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코미디 배우 빌리 크리스털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