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전력회사가 대량의 바닷물이 들어가 문제가 된 원자로의 재가동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사히 신문은 주부(中部)전력이 하마오카(浜岡) 원전 5호기에 대해 재가동에 필요한 신청을 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부전력 사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원전 규제 기준에 맞는 설계를 하고 그에 맞춰 재가동을 신청할 것"이라며 "일부 부품 교체와 수리 등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내진 공사를 위한 설계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신청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망했습니다.
2005년 가동된 하마오카 5호기는 시즈오카현에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2개월 후인 2011년 5월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운전을 멈췄을 때 배관이 손상돼 약 400t의 해수가 원자로 등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배관 및 밸브, 원자로 내 기기 등 총 8천 700여 개 부품 중 약 700개에서 녹 등이 발견됐지만 주부전력은 제어봉, 밸브 등을 교환하거나 수리하면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사히의 취재에 응한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담당자는 "하마오카 원전 5호기는 전례가 없을 만큼 많은 양의 바닷물이 원자로에 들어갔다"며 "실제로 원자로를 움직일 경우 영향이 없는지, 재가동 후 어떻게 지속적으로 점검을 할 것인지 등 많은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내각은 앞서 민주당 정권이 세운 '2030년대까지 원전 제로' 정책을 폐기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을 재가동한다'는 정책을 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