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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中日 해상전력 역전…中 경비함 2배 육박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6.08 10:16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중일 양국간 해상전력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오늘(8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앞으로 동중국해 댜오위다오 영유권 공방전에서 중국이 일본보다 우세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동중국해 해역의 해군 전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해경의 경비 및 순시 역량을 대폭 증강하면서 이 해역의 평시 해상전력에서 중국이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일 양국의 보고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댜오위다오까지 다다를 수 있는 1천t급 이상의 함정 전력은 2013년까지만 해도 일본이 우위에 있었으나 2014년에는 일본이 54척, 중국이 82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년 말 현재 일본이 이러한 대형 함정을 62척으로 늘린 사이 중국은 111척으로 대폭 증강하며 일본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이런 차이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도 앞서 4년전부터 이같은 해상전력 역전 현상을 예견하고 미국 정부에 위기감을 표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일본의 영해 및 연안 경비순찰 임무는 해상보안청이, 중국은 해경국이 맡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안보당국자는 "센카쿠열도에 접근하는 중국 경비함이 근래 급속히 대형화되고 있다"며 선체가 커지며 악천후에도 흔들림 없이 장기간 해상에 머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속 역시 빨라지며 일본 순시선의 추적을 따돌리기도 쉬워졌다고 전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현재 중국측 함정의 도발 행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만일 중일 양국의 해상 전력간에 '비교시험'이 있을 경우 일본이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