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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北리영호, 김정은 허가없이 군부대 움직여 숙청"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6.08 09:17|수정 : 2016.06.08 11:20


▲ 숙청되기 전 현역에 있을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하는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왼쪽)
(사진=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4년전 해임된 리영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허가 없이 열병식에 참가한 군 부대를 움직였다는 이유로 숙청됐다고 NHK가 자체 입수한 북한군 기밀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HK는 2년전 북한 군 부대 산하 무역회사 간부로부터 1만 2천 쪽 분량의 군 조직부 비밀문서를 입수했다며 지난 5일 방영한 북한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문서에는 "어떤 부대 일꾼들은 반당혁명분자 리영호놈의 직권에 눌려 그놈의 요구가 최고 사령관 동지의 사상과 의도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유부단하게 처신해 인민군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문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이 전군에 식량 자급자족 명령과 함께 군인들에게 염소를 기르고 콩을 재배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소개됐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는 군 부대내 식량 부족 문제 때문에 실탄을 빼돌리는 등의 심각한 일탈 행위가 발생한데 따른 대응이었다고 NHK는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군내의 모든 동향 보고를 자신에게 집약시키는 시스템을 확립하라고 명령하면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게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그와 함께 군 간부들에 대한 개인 감시 보고서와 '불온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지목된 간부의 명단 등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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