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달 미국 남서부 지역과 서부 해안에서 실험 실시에 따른 글로벌위치파악시스템(GPS) 신호 혼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경고했다.
실험이 어떤 것인지 FAA는 밝히지 않았으나, 경고문에 실린 혼신 발생 중심지의 좌표가 모하비 사막에 있는 미 해군의 공중전 무기 개발 센터인 점으로 보아 이곳에서 비밀 실험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업계에 따르면 FAA는 이달 4일(현지시간) 경고문을 내고 좌표 '360822N 1173846W'를 중심으로 GPS 신호 혼신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신 발생 예정일은 이달 7, 9, 21, 23, 28, 30일이며, 시간대는 미국 태평양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이다.
혼신 발생 중심지는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인 캘리포니아주 차이나 레이크에 있는 미국 해군 기지로, 110만 에이커(4천450㎢) 넓이의 '해군 공중전 센터 무기 부문'(NAWCWD)이 있는 곳이다.
이 곳을 중심으로 한 혼신 예고는 작년 6월, 8월, 10월에도 나왔다.
이번 실험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유타주, 애리조나주 전역과 오리건주,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그리고 멕시코의 소노라주와 바하캘리포니아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