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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이행 합의했지만…민감 현안 이견

편상욱 기자

입력 : 2016.06.07 20:12|수정 : 2016.06.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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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전략대화에서 두 나라가 대북 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데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이런 원론적 문제가 아닌 민감한 현안에서는 이견이 적지 않았고 곳곳에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편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간 열린 미-중 전략 경제 대화를 마친 뒤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단 미-중 두 나라가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한다는데도 중국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이 북한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며 대북 제재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일단 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 핵 불용이나 제재 이행 모두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어서 세부적인 내용에서 이견은 여전히 좁히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의회는 오늘(7일) 중국이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원자력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중국의 약속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미국 내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남중국해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차도 여전했습니다.

항행의 자유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중국 양제츠 국무위원은 중국은 영토주권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요구한 철강 생산 감축에 대해 중국은 그렇게 노력하겠다며 다소나마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미·중 전략대화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