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카자흐 악토베에 테러 적색경보…"40여 명 사상"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06.06 22:33


이슬람권 단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하루 앞두고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들의 테러 공격으로 테러범들을 포함, 최소 1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사건은 현지시간으로 5일 소총으로 무장한 20여 명의 괴한이 카자흐스탄 북서부 도시 악토베의 총기 판매점과 군부대를 습격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괴한들의 총기 판매점과 군부대 습격으로 민간인과 군인 6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면서 "범인 11명도 사살되고 일부는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범 9명을 체포했으며 도주한 잔당들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보안당국은주민들에게 대테러작전과 관련 최고 수위의 적색 테러경보가 발령됐음을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도심에 인적이 끊겼고 상공엔 헬기가 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시 전역의 인터넷이 두절됐으며 핸드폰 통화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유럽방송(RFE)은 '카자흐스탄 해방군'이라고 불리는 단체가 이번 테러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이번 테러를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도당들의 독재에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민주발전 지지자들이 벌인 첫 번째 전투"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자흐스탄 하원 외교·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 마울렌 아쉼바예프는 이번 테러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시리아에서 돌아온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범죄"라고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