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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성시장 전성시대…로마·부쿠레슈티 첫 女시장 탄생 눈앞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6.06 13:36


로마·마드리드·파리·부쿠레슈티 등 유럽 주요국 수도에서 여성이 시정을 이끌고 있거나 조만간 사상 첫 여성 시장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5일(현지시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야당 오성운동 소속 37세 변호사 비르지니아 래지가 선두를 달리며 사상 첫 여성 로마시장의 꿈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영방송 RAI 뉴스와 La7 TV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래지는 33∼38%의 득표율을 보여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와 보수야당 조르지아 멜로니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후보 가운데 50% 이상의 득표율을 낸 후보가 없으면 이날 선거에서 1·2위 득표자를 추려 다음달 19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입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도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DP) 소속 언론인 출신의 가브리엘라 피레아(43) 후보의 시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6일 3곳에서 진행한 선거 출구조사 모두 피레아 후보가 약 41%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출구조사 3개 모두 피레아 후보의 우세를 내다보자 사회민주당 당수는 장미꽃 세 송이를 선물하며 이를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피레아 후보가 당선된다면 부쿠레슈티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 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마드리드와 파리, 바르셀로나 등지에서도 지난 1∼2년 사이 여성시장이 줄줄이 당선됐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지난해 6월 여성 판사 출신인 마누엘라 카르메나가 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좌파연합 '아우라 마드리드' 소속인 카르메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시 소유였던 컨트리클럽을 대중에게 개방하고 이외 건물도 시민단체들이 쓸 수 있도록 정책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유명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아다 콜라우 시장이 승리습니했다 .

콜라우 시장은 시민 운동가 출신답게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가스·수도 가격을 내리겠다는 공약을 걸고 첫 여성시장으로 당선됐으며,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도 스페인 대도시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안 이달고가 첫 여성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집권 사회당 소속 이달고 시장은 스페인 이민자 출신에 여성이라는 단점을 딛고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또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쾰른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헨리에테 레커가 첫 여성시장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