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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정신 계승하자"…촛불 바다된 홍콩 공원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6.04 23:12|수정 : 2016.06.04 23:48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 27주년을 맞아 홍콩 시민 12만여 명이 촛불을 들고 '톈안먼 정신'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홍콩시민지원 애국 민주운동 연합회'는 홍콩 섬 빅토리아 공원 축구장에서 촛불 집회를 주최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2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민주 중국 건설', '일당 독재 중단', '학살 책임 추궁', '1989년 민주화 운동 명예 회복', '민주 인사 석방' 등이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톈안먼 시위 때 불렸던 노래 '중국의 꿈'과 '자유의 꽃' 등이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와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 공원에 설치된 톈안먼 시위 상징물 '민주여신상' 앞에 헌화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묵념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6.4 톈안먼 운동을 재평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 참가자 수를 지난해보다 줄어든 12만 5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홍콩에서는 1989년 톈안먼 시위 이듬해인 1990년부터 매년 6월4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