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딩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학자들을 겨냥해 "그들은 북한과 협상하는 것이 꺼려지지 않느냐고 말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도대체 누가 그것을 신경 쓰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북한에 가지 않겠지만 협상은 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는 절대로, 절대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판적 학자들을 향해서 "우리나라를 못 쓰게 만들고 있으며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대화 용의는 앞으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대북정책 공약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특히 북한이 핵 포기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전까지 대화하지 않고 현행 압박정책을 유지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차별화됩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을 향해서는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클린턴은 내가 일본의 핵무장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돈을 일본이 내라는 의미"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