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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 경제 안정 위해 1조원 차관 지원(종합)

입력 : 2016.06.04 00:16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경제안정을 위해 1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의 차관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국채 발행을 미국이 보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의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 규모 5년 만기 국채 발행을 보증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 재무장관 알렉산드르 다닐륙과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제프리 파이엇이 협정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빈곤층 지원 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국채 보증 형식으로 차관을 지원하는 것은 2014년 2월 정권 교체 혁명으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실각한 이후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미국과 체결한 보증 협정을 통해 2014년 5월과 2015년 5월 두 차례 국채를 발행해 20억 달러를 조달한 뒤 개혁 추진 자금으로 활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번 세 번째 보증 협정에 대해 "민주적이고 번영된 미래를 위해 개혁을 추구하는 우크라이나를 미국이 계속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차관 지원은 지난해 3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4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IMF는 175억 달러를 IMF가 지원하고 나머지 자금을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이 지원하는 4년짜리 구제금융에 합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IMF로부터 각각 50억 달러와 17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내달 중 IMF로부터 17억 달러 규모의 3차 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정권 교체 이후 혼란과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경제 규모가 전년보다 9.9% 위축되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으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