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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화웨이 조사' 신속 보도…"미국이 검은손" 긴장·불쾌감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6.03 16:42|수정 : 2016.06.03 16:42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북한 등 제재 대상국과 거래한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은 이를 주요뉴스로 전하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망은 미 상무부가 최근 화웨이에 북한, 이란 등 제재 대상 국가에 기술 제품을 수출한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해 왔다는 사실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환구망은 미국의 중국 주요 통신장비 기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2년 미국 의원은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중싱 즉 ZTE에 대해 대이란 수출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중화망은 미국이 화웨이에 검은 손을 뻗치려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화웨이는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한 외신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회사는 소재지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직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정책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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