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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발표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내일(4일) 카터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내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싱가포르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브레이킹 디펜스가 보도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며 이미 관련 계획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가 북한 미사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한미 동맹의 결정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부터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공동 실무단을 운영해 왔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정치적 전략적 결정은 이미 내려졌지만 중국의 명시적 반대를 감안해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면담하는 등 한반도 정세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사드 배치 발표도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