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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공식화…"연내 실전배치"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6.02 13:28|수정 : 2016.06.02 13:52


중국군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을 공식화하고 연내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매체 망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군은 최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젠-20이 아직 시험단계에 있으나 머지않아 윈(運)-20(Y-20)과 함께 순차적으로 부대에 배치돼 공군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젠-20이 외부 예상보다 조기에 실전 배치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2011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한 젠-20은 현재 8대의 시제기로 다양한 성능실험을 벌이는 중인데, 군사전문가들은 젠-20이 금년중 소규모 양산단계를 거쳐 중국 공군에 인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젠-20은 미국 F-22 랩터 전투기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실전 배치되는 스텔스 전투기가 됩니다.

이번 발표는 아울러 중국군이 처음으로 '젠-20'의 호명을 확인하며 실질적 개발상황을 공개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중국군과 정부 당국은 '젠-20'을 언급하지 않은 채 '신형 전투기'나 '제4세대 전투기' 등으로 일컬어왔습니다.

젠-20과 함께 배치될 윈-20은 중국이 독자 개발 중인 1세대 중형 전략수송기로 지난 2013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최대 이륙중량 220t에 적재함량이 66t에 이르며 최대 시속은 800㎞, 비행거리는 7천800㎞에 달합니다.

젠-20은 지난 2011년 1월 11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시제기 모습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미국의 현역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젠-20은 스텔스 성능에 공중급유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첨단 비행기입니다.

중국중앙(CC)TV도 최근 남부전구 공군 모부대에서 이뤄진 젠-20의 시험비행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젠-20이 연내 남부전구(戰區)에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젠-20의 배치기지로 중국 공군 44사단을 지목했습니다.

44사단은 기지를 윈난(雲南) 쿤밍(昆明)에 두고 있는 청두(成都)군구 소속 부대였다가 올해초 중국군 재편에 따라 남부전구로 배속됐습니다.

젠-20이 배치될 윈난성은 군용기 연구개발 기지와 가까워 정비보완 및 부품 보급이 용이한데다 훈련 환경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중국 공군은 36명으로 구성된 젠-20 조종사의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