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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아수라장, 필사적 구조…남양주 붕괴사고 재구성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6.01 14:03|수정 : 2016.06.01 14:25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대를 강하게 뒤흔드는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현장에서 1㎞ 떨어진 아파트에서도 지진이 난 것처럼 느낄 정도로 굉음과 여파가 컸습니다.

당시 공사현장에서는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었고 14명이 지하에, 3명은 바깥에 있었습니다.

오전 7시, 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30분도 안 된 시점이었다.

주곡2교 아래 가로 약 2m, 세로 약 10m, 깊이 약 15m 공간에서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은 튀어나온 철근 절단을 위해 가스통과 연결된 관(호스)을 현장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금속에 강한 열이나 압력을 가해 절단하는 용단 작업 도중 새 호스 앞에 불을 붙이는 순간 프로판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폭발에 서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넘어지거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7시 43분.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작업 현장 외부에서 폭발 충격으로 튕겨 나온 사망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하 15m 아래에 근로자 5명이 더 고립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필사의 인명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0여분 뒤인 오전 8시 19분께 구조대원들은 지하에서 3명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이에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고, 추가로 구조된 2명 외에 밖에도 경상자가 더 있어 부상자는 최종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병원 2곳으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나뉘어 옮겨졌으며 이중 중상자 3명은 화상이 심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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