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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감사원, 서별관회의부터 감사하라"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6.01 10:20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감사원은 대규모 부실책임의 핵심인물들인 서별관회의 참석자부터 즉각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감사원이 금융감독원과 국책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리스크 실태 점검'이라는 목적으로 전방위 특별감사를 실시하려 하는데, 이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 원을 지원토록 결정한 곳이 비공개 경제현안회의인 서별관회의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경환 당시 기재부 장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힘 있는 자들의 의사결정'을 누구도 심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겨냥해 "6개월 전 서별관회의에서 수조원의 세금을 낭비하게 한 결정을 망각한 채 산업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산업은행 뒤에 숨어 구조조정의 청사진도 없이 자본확충이라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금융위가 압박하는 자본확충은 긴박하지도 않고, 부실화에 따른 수혈 성격도 아니다"라며 "산업은행의 위기를 조장해 서별관회의 참석자들의 면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일거양득을 노리는 셈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은 노조는 "금융위원장은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고 서별관회의의 당사자로서 감사원 감사에 응하라"며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을 위해서는 부실의 책임 소재를 끝까지 파헤칠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