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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고릴라 사살' 美경찰 조사 착수…"부모가 대상"

김정기 기자

입력 : 2016.06.01 09:22|수정 : 2016.06.01 09:22


최근 미국 동물원 우리에 떨어진 남자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롤런드 고릴라가 사살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국 신시내티 경찰은 "아이를 우리에 떨어지게 한 부모와 가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신시내티 동물원의 고릴라 사살행위와 안전조치는 조사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살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떨어지자 동물원은 17살 난 수컷 롤런드 고릴라 하람베를 실탄으로 쏴 사살했습니다.

롤런드 고릴라는 전 세계에 약 300~4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입니다.

이번 경찰 조사는 아이가 위험에 처할 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엄마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시작됐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당시 아이는 기어서 울타리를 넘은 뒤 3∼3.7m 높이에서 고릴라 우리 해자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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