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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캠프 좌장, 또 한미FTA 때리기…"적자만 늘었다" 주장

입력 : 2016.05.31 23:44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좌장 격인 제프 세션스(공화·앨라바마) 상원의원이 또다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공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세션스 의원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내가 수년간 지지해온 자유무역협정 대다수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해왔는데, 결국 그가 옳았다"면서 한미FTA를 비판했다.

세션스 의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1년 한미 FTA에 서명할 당시 매년 100억 달러(한화 11조9천억 원) 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세션스 의원은 이어 "한미 FTA가 미국 내에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기는 하다"면서 "그러나 2015년의 경우를 보면 우리의 대(對) 한국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한 반면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20억 달러 늘어났으며 무역적자는 24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경우도 2000년 무역협정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며 FTA 자체에 대해 매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해온 다자경제협정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트럼프의 외교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가 지난 13일 워싱턴DC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미 FTA에 대한 원점 재검토 방침을 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파레스는 "FTA 협정내용을 모두 취소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기존 FTA의 틀을 어떤 식으로든 수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상품수지의 경우 미국이 적자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 수지는 매년 100억 달러의 흑자를 보고 있으며, 투자의 경우도 우리가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