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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이번에도 생산량 감축 합의 없을 듯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5.31 04:42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달 2일 정례회의에서도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오스트리아 빈에 파견된 OPEC 회원국 대표들의 말을 인용해 "원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고려해 회원국들이 생산량과 관련한 공동 조치를 결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13년 새 최저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지금은 당시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았던 결정이 주효했다고 보고 이번 회의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OPEC는 2014년 6월 이후부터 올 초까지 원유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데도 감산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OPEC이 감산하더라도 가격은 오르지 않고 미국 셰일가스업체 등의 시장 점유율만 높여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 회원국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시장에 개입하지 않은 방식의 성공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 "가격이 오르면서 공동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의 힘이 빠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