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는 헤드셋을 쓰고 등에는 PC를 메는 방식의 백팩형 가상현실(VR) 기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등 PC를 기반으로 한 VR 시스템을 조금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백팩형 VR 기기는 헤드셋과 PC를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점에서는 책상이나 방바닥에 PC를 두는 '거치형'과 똑같지만, 사용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다.
머리와 등 사이에만 케이블을 달면 되므로 발이 케이블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PC업체 아오러스(AORUS)는 'X7 DT VR 모바일 플랫폼', 마카오에 본사를 둔 PC업체 조택(Zotac)은 '조택 Z박스'를 내놨다.
이는 고성능 랩톱 PC를 배낭에 넣어 메고 다니면서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대만의 PC 제조업체 MSI는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80 그래픽 카드 등이 포함된 VR용 백팩 PC를 내놓기로 하고, 가격과 출시 일자 등 상세한 정보를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터 박람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6'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HP는 개발중인 백팩형 랩톱 PC 모델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기기에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끈이 달려 있어, 등에 메고 다닐 수도 있고 데스크톱 PC처럼 놓고 쓸 수도 있다.
인텔 코어 i5 혹은i7 프로세서가 들어가며, 메모리 최대 용량은 32 기가바이트(GB)이고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포함됐다.
팬이 2개 달려 있어 열을 식혀 주며, 허리 벨트에는 배터리가 2개 달려 있다.
시제품의 무게는 10 파운드(4.53 kg) 미만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1시간에 불과하지만, 기기 가동 상태을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핫 스왑'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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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