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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거물들 '트럼프 대선후보 확정 전당대회' 대거 불참

입력 : 2016.05.31 04:43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7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 당의 거물들이 대거 불참할 전망이다.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를 당 대선주자로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다.

경선을 거쳐 당 대선후보의 요건인 대의원 '매직넘버' 1천237명을 확보하고도 주류 측의 완강한 저항에 직면한 터여서 당 단합을 기반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야심을 가진 트럼프로서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폭스뉴스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회동 등 당 단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7월 전대에서 많은 빈자리를 보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직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등이 다수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2008년 대선 후보, 밋 롬니 2012년 대선후보 등이 불참의사를 밝혔다.

올해 경선 경쟁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마찬가지다.

같은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도 아직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역시 같은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29일 결국 지지를 선언했다.

롬니 전 후보는 심지어는 트럼프 저지를 위한 제3의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케인 전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인 애리조나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밥 돌 전 상원의원만 전대 기간 짧게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의원들 가운데 켈리 아요테(뉴햄프셔),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론 존슨(위스콘신), 리자 머코스키(알래스카), 제리 모란(캔자스), 로이 블런트(미주리), 마크 커크(일리노이) 등이 지역구 선거를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의 경우, 당내 초강경파 하원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공동 창립자인 믹 멀버니(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0명의 의원이 불참한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라이어 하원의장은 곧 트럼프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 샌도발 네바다 주지사와 매튜 메드 와이오밍 주지사 등이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으로 뉴멕시코 주지사를 지낸 게리 존슨이 제3당인 자유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트럼프는 발끈했다.

그는 29일 트위터에 "공화당이 그들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며 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