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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밍밍해지는 얼음 음료…'반짝 아이디어'로 해결

김범주 기자

입력 : 2016.05.30 10:05|수정 : 2016.05.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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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날씨가 많이 덥다 보니깐, 많이 팔리는 음료 중의 하나가 '아아'거든요, ('아아'가 뭐죠?)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얼음을 요즘 참 특이하게 만들어서 판다고요?

<기자>

네, 이 얼음 들어있는 음료수를 먹을 때가 빨리 먹기도 뭐하고 늦게 먹기도 뭐합니다.

왜냐면, 빨리 먹으면은 컵에 사실 얼음이 되게 많이 들어가지고, 음료수는 금방 바닥나고 얼음만 남아서 왠지 속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고요, 그렇다고 천천히 먹으려고 놔두면 처음 맛이 그렇게 가질 않아요.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고 되게 싱거워집니다.

대부분 느끼실 거예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박수혜/직장인 : (카페에) 1시간 이상은 있는 편인데, 보통 많이 마시다 보면 얼음만 동동 뜨고 마지막엔 밍밍한 맛으로 마시는 편이에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이겁니다.

얼음을 물이 아니고 커피로 얼리면 되지 않나 그럼 녹아도 커피죠.

여기다가 우유만 부으면 라떼가 되는 거고요, 빨리 마셔도 됩니다.

빨리 마시고 우유만 계속 부어주면 계속 라떼로 마실 수가 있어요.

[김예련/서울 중랑구 : 시간이 가도 커피의 진한 맛이 남아 있다고 할까 그런 게 있어요.]

과일 음료도 이렇게 과일을 갈아놨다가 얼리면 저렇게 색깔도 넣고요, 그리고 저기다가 탄산수를 부어 먹으면 계속 에이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겁니다.

과일 색깔이 이렇게 나니깐 좋은 거죠.

이런 음료를 처음 생각했던 개인 카페 같은 경우도 이게 녹아서 사람들이 맛이 없다고 하니깐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얼려본 건데 값을 비싸게 받아도, 사람들이 계속 리필해 먹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가 있으니까, 지금도 장사가 아주 잘 된다고 그래요.

저도 처음 마셔보고서 이거 참 간단한 건데 생각해보면, 굉장히 효과가 있었어요.

아이디어 이렇게 하나 내면은 매상을 확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거 자영업 하는 분들도 한 번 곱씹어볼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사람은 역시 머리를 써야 해요.)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그러는데, 저희 한 잔씩 좀 사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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