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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보다 우리와 협력…우간다 전략적 결단"

이승재 기자

입력 : 2016.05.29 23:03|수정 : 2016.05.29 23:03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과 안보·군사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의 군사협력보다는 우리와의 실질 협력에 보다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더불어 양자 관계와 정세 차원에서 다층적 의미를 가진 전략적 결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은 우간다가 아프리카에서 대표적으로 북한과 긴밀한 나라이기 때문에 안보·군사협력 중단 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우간다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 투자증대를 통한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새마을운동이 가진 정신개혁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속적 협력을 기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수석은 우간다 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는 물론 대한반도 정책에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측 입장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은 우간다 측이 북한과 군사·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수석은 또 우간다의 이번 선언으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안보리 이행을 견인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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