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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오바마 인기·군통수권자로서 우위 등 힘입어 승리"

입력 : 2016.05.29 05:07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버티기' 탓에 위기에 빠졌지만 6가지 지표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결국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MS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가지 지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높은 선호도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도널드 트럼프의 백인 여성층 공략 취약 ▲트럼프에 대한 대도시 근교 민심의 악화 ▲군 통수권자로서의 힐러리 우위 등이 꼽혔다.

이 방송은 최근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지지율이 각각 46%대 43%로 비슷했지만 "여론조사를 심층분석하면 클린턴 전 장관이 여전히 승자가 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이 매우 인기가 없는 점, 심각한 신뢰의 문제, 샌더스 지지자들의 이탈 가능성, 백인 남성 표심 취약 등 요인으로 인해 트럼프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해도 6가지 지표 덕분에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가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높은 선호도…공화당에 대한 '비호감' = NBC방송과 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 공화당 중 어느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47% 민주당, 43%가 공화당을 꼽았다.

또 양당은 모두 인기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경우 '좋다'는 비율이 24%에 그친 반면 '싫다'는 49%에 달했다.

◇오바마 지지율 51% 고공행진…백인 여성에 취약한 트럼프 =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1%에 달한다.

집권 2기 최고 수준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과 성공을 이어받겠다고 한 터라 대선 본선이 본격화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그녀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10명 중 4명 꼴인 백인 여성의 강력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는 점도 변수다.

백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 전 장관을 46%대 42%로 앞서는 것은 사실.

하지만 4년 전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는 오바마 당시 후보를 14%포인트 앞섰다.

◇'군 통수권자'로는 클린턴 우세 여론…대도시 근교서 트럼프 여론 악화 = 클린턴 전 장관이 경제분야에서 트럼프에게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군통수권자로서 누가 낫느냐는 질문에는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를 43%대 33%로 눌렀다.

이러한 지표는 부동층이나 민주, 공화를 오가는 '스윙 보터'(swing voter)의 향후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승부처의 하나로 꼽히는 대도시 근교의 민심이 트럼프에게 좋지 않은 점도 클린턴 전 장관의 전망을 밝게 한다.

대도시 근교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57%, 트럼프는 32%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4년 전 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