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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17시간 마라톤 조사…"혐의 인정할 부분 인정"

김흥수 기자

입력 : 2016.05.28 04:38|수정 : 2016.05.28 04:38


'법조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서 17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28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3분 조사실을 나온 홍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그렇게 조사를 잘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탈세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선임계를 내지 않고 고액의 '몰래 변론'을 한 의혹과 전관 지위를 이용해 구명, 선처 로비를 한 의혹 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3~2014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원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검찰 등에 구명, 선처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강덕수 전 STX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선임계 없이 '몰래 변론'을 하고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과 증거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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