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에 힘입어 국제유가 벤치마크로 꼽히는 브렌트유 가격이 6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초 폭락장 속에 배럴당 27달러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 가격은 넉 달 만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던 배럴당 50달러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원유 공급 차질을 빚으며 수급 균형이 맞아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캐나다 등 산유국은 최근 돌발 변수로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산유국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가 원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베네수엘라도 경제난 속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캐나다에서는 대형 산불이 일어나면서 오일샌드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유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다음달 2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뜻이 없다고 공표한 상황입니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등 공급 차질을 빚던 산유국의 생산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