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 일본의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2차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6일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지 71년 만에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히로시마를 찾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G7 일정을 마친 뒤 히로시마로 이동해 원폭 투하지점 근처에 조성된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합니다.
공원 내 모든 일정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동행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뒤 몇분간 자신의 감상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상기하면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2009년 프라하에서 천명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재차 호소하는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는 하지 않는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도 적국에서 동맹으로 바뀐 미일관계의 극적인 변화를 강조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