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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가계부채 1천224조…1분기 21조 늘어 사상최대 행진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5.26 12:36|수정 : 2016.05.26 13:00


국내 가계의 빚이 1분기에 20조 원 넘게 늘면서 총액 1천224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의 대출심사 강화 영향으로 가계빚 폭증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1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가계대출이 은행에서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1천22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기록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진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금융기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합친 금액입니다.

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4분기 말 1천203조1천억 원보다 20조6천억 원 늘어 작년 2분기부터 3분기째 이어진 분기별 30조 원대 증가보다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증가 폭이 13조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빠른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작년 4분기 18조 원에서 1분기 5조4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에도 2조7천억 원이 늘면서 3월 말 잔액이 102조2천억 원에 달해 100조 원 선을 돌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