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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 지점 방문 없이 개설한 계좌 '16만 건'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5.26 11:03


지난해 12월 비대면 실명 확인이 허용된 이후 은행·증권사를 방문하지 않고 개설된 계좌가 16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개월간 31개 금융회사에서 15만9천건의 계좌가 비대면으로 발급됐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 계좌 개설이 특히 활발해 비대면으로 개설된 계좌 가운데 증권사 계좌가 12만7천건으로 80.3%였고 은행 계좌는 3만1천건 개설됐습니다.

온라인 거래에 주력하는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누적돼 있던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은 증권사보다 지점이 많아 찾아가기 쉬운데다 비대면 계좌의 이용 범위가 제한적이라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은행들은 인터넷 전문 은행 출범, 계좌 이동제 활성화에 대비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소형 증권사와 수도권 소재 대형 저축은행도 하반기부터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가 다소 생소하고 복잡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나거나 고객이 포기하는 사례가 35∼40%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실명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에 여권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을 활용한 본인확인 방식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