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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을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과 중국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 표준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침해했다는 겁니다.
화웨이는 삼성이 스마트폰 기술과 운영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허가받지 않고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특허 무단 사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현금 배상도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쪽을 강력히 선호한다고 밝혀 타협의 여지도 열어놨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곧바로 맞소송 가능성을 언급해 타협보다는 적극적으로 반격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이 애플에 이어 화웨이를 상대로 제2의 글로벌 특허전쟁을 벌일지 주목됩니다.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주로 중국 기업들이 소송 대상이 돼 왔던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업계에선 삼성과 애플에 이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인 화웨이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실제 현금 배상보다는 삼성과 특허를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노리고 소송을 제기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