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한때 세계 4위 STX, 결국 법정관리행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5.25 17:41|수정 : 2016.05.25 17:59

동영상

<앵커> 

한때 세계 4위 조선업체였던 STX 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지난 2013년 자율협약 이후 4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이대로 뒀다간 이달 말 부도에 이른다는 실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가진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법정관리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 회의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했는데, 최근 재실사 결과 앞으로 STX조선해양의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25일) 회의가 실무자 회의인 만큼 바로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건 아니지만, 일단 큰 방향이 잡힌 만큼 법정관리 수순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히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종료 결정에는 채권 비율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한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채권 비율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정부와 양쪽 기관의 의견만 정해지면 됩니다.

구조조정을 지휘하고 있는 임종룡 금융 위원장은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결정에 대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소 조선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재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향후 조선업계에 거센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때 세계 4위였던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부터 38달 동안 4조 원 이상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에만 3천억 원 넘는 손실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