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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2년여 만에 자본시장 복귀…10년만기 달러표시 국채 발행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5.24 23:08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 이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에 나섰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최대 3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 아래 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국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행 금리는 4.65~4.9%로 제시됐으며 주관은 러시아 투자은행인 'VTB 캐피털'이 단독으로 맡았습니다.

러시아 재무부는 "이번 국채 발행은 올해 예산안에 규정된 30억 달러 한도 내 외부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한 것"이라며 "국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이 서방의 대러 제재 목록에 올라 있는 기업들 지원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유가와 서방 제재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가 재정 운용의 여력을 확보하고 줄어가는 예비 적립기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국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3년 9월 5년~30년 만기 국채를 3.66~6.08%의 금리로 발행해 70억 달러를 조달한 뒤 이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 제재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해외 자본 시장에서 한동안 떠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