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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병가일수가 2천만 일?…이탈리아 정부 "허위 병가 단속 강화"

입력 : 2016.05.25 00:44

"공공부문, 연휴나 주말 직전 병가 몰려"


이탈리아의 연간 병가 일수가 2천만 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꾀병으로 병가를 내는 것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주치의연맹(FIMMG)은 의사들이 병가를 내기 원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내주는 증명서가 연간 2천만 장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600만 장은 공공 부문 근로자를 위해 발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공 부문 근로자들이 내는 병가는 연휴나 주말 직전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아프지 않으면서도 병가를 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지적했다.

병가를 내면 일반적으로 유급 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예산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딱 하루 병가를 내는 경우는 민간 부문의 경우 전체의 12%에 불과했으나, 공공 부문은 이 수치가 27%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허위로 병가를 내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현재 지역공공보건당국(ASL)이 맡고 있는 공공 부문 병가에 대한 감독까지 민간 부문 감독 업체인 INPS에 맡기는 방식으로 근로자들이 내는 병가 단속을 철저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민간서비스부 마리안나 마디아 장관은 "관련 법령이 내달 또는 7월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