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패할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 측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클린턴의 부진을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의 막판 버티기 때문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는 데 대해 정국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제는 클린턴의 단점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 샌더스가 아니라 지난 8년간에 걸친 민주당 정권의 무능과 클린턴의 후보로서 자질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오바마의 민주당 정권 8년 동안 건강보험료는 제자리 걸음이고, 소득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으며, 흑백 간 인종 긴장도 악화되는 등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후보 개인적으로도, 그들 부부는 정치를 이용해 미국 내 0.1% 부유층에 올라섰고, 이른바 최상위 부유층과 월스트리트를 대변해왔다고 신문은 비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클린턴과 네이더의 유령'이라는 칼럼에서 클린턴에 대한 샌더스의 반감과 이에 따른 행보가 심상치 않다면서 네이더와 여러 면에서 유사한 샌더스가 결국 제3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