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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우리는 삼겹살을 언제부터 이렇게 좋아했을까요?
1960년대 말에 우리나라는 일본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기름기가 많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부위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삼겹살이었습니다.
이후 70년대에는 광부들 사이에서 삼겹살이 몸 안의 불순물을 빼준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최고의 음식으로 꼽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황사에 삼겹살이 좋다는 소문도 생겼나 봅니다.
이후 80년대부터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알려졌는데요, 90년대 초에는 점점 대중화되면서 서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음식의 대명사로 꼽혔습니다. 사는 게 팍팍했던 서민들에겐 삼겹살과 소주 한 잔은 '즐거운 과소비'였습니다.
97년도의 한 신문 칼럼을 보면 숯불갈비 집에 가자고 보채는 아이에게 절약해야 하니까 그건 안 되고 대신 삼겹살을 먹자고 달래는 부모기 묘사돼 있었는데요, 이땐 삼겹살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누구나 먹을 수 있었던 겁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하루 일과를 끝내고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삼겹살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는데요, "오늘 한잔 하자." 했을 때 안주는 바로 삼겹살이었던 거죠.
한국에선 우정을 상징하는 음식과도 같아져서 옛 친구를 만나고 싶을 때 삼겹살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뭔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도 축하할 일이 있을 때도 몸과 맘을 모두 편하게 해주는 삼겹살이 늘 옆에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삼겹살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뭐라고 하면 가장 좋을까요? 한 개그맨이 이렇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말을 했습니다. 삼겹살은 약국에서도 팔아야 한다고요, 그만큼 '마음의 약' 같은 존재라고요.
▶ 한국인에게 삼겹살이란?…"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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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DJ가 애청자에게 직접 써 보낸 편지인데요, 직장생활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쭉쭉 빠진다는 사연이었는 데 동그라미 수십 개를 그려봤지만, 그중 두 개만 완벽해 보인다는 철학적이고 위트있는 위로를 건넸습니다. 삐뚤빼뚤 한 동그라미도 세모, 네모가 아닌 똑같은 동그라미라고 우리의 일상도 그렇다고 말이죠.
악보가 깨알같이 그려진 손편지도 있었고요, 재치있는 그림과 글로 아주 특별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런 편지 받게 되면 정말 심장이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이런 감동을 준 주인공은 바로 16년째 아침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수 김창완 씨인데요, 2년 전부터 고민 상담 코너를 진행하면서 매주 2명씩, 지금까지 무려 2백여 명에게 이런 센스 넘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손편지로 답장하는 이유는 체온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라고요, 누군가를 위로할 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손을 잡아주거나 안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그런 역할을 손편지가 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함께 나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고민을 웃고 넘길 수 있는 재밌는 그림을 그려 답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손편지가 받은 사람들에겐 큰 감동과 위안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창완 씨는 고민을 혼자 품고 있으면 그 그림자가 세상을 다 가릴 만큼 커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고 나면 자기 손바닥보다 작아진다고 말합니다.
혹시 친구나 가족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평생 간직하게 될 특별한 손편지를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저씨 저 고민 있어요"…아주 특별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