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부진에 빠졌던 수출이 5월 들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관세청은 5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이 248억 4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월별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로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입니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그러나 이달에는 중순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1년 5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옵니다.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약 1천81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 줄었습니다.
올해 1∼4월까지 집계된 것보다 감소율이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관세청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생산기지 완성차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들어 20일까지의 차량부분품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5.0% 늘었고, 특히 미국을 상대로는 36.9% 증가했습니다.
TV 등 송수신기기 부분품도 44.9% 뛰었습니다.
신제품 출시와 고가 제품 생산의 영향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생산기지로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산유국 생산 차질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한국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5.65달러로 한 주 전인 13일 44.39달러보다 1.26달러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뛰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제품 가격에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국면이 지속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410억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장인 16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