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재 중 목조문화재는 약 2,600여 점. 이 중 4분의 1가량이 흰개미 피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목조 내부를 파먹는 흰개미의 특성상, 외면적으로 피해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아 조기 발견과 대처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문화재 지킴이'들이 활동해왔는데, '보람'이와 '보배'라는 두 마리의 견공이 그 주인공입니다.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흰개미 특유의 페로몬 향을 맡아, 흔적이나 서식지를 재빠르게 확인해 흰개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흰개미 탐지견'. 각각 10년과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문화재 지키기에 몸 바쳐온 두 마리 견공의 은퇴식이 지난 18일,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김혜인
그래픽 : 안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