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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인력 구조조정 급물살…'빅3' 최대 6천여 명 감축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5.20 14:01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조선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대형 3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 담긴 인력 감축 규모만 최대 6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경영상황이 더 열악한 중소 조선사와 협력업체까지 고려하면 수 만 명의 조선업 종사자가 일터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20일)부터 기장급, 즉 일반 회사의 과장급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2천100여명으로 지난해 현대중공업 전체 직원의 약 8%에 달합니다.

당초 현대중공업은 사무직 과장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희망퇴직을 시행했지만 결국 생산직으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 등 5개 조선 계열사의 사무직 희망퇴직 신청자가 7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산직에서 희망퇴직 신청자가 속출할 경우 올해 2천~3천여명 가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까지 매해 5백여명씩 총 2천3백여명을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이 추가 인력 감축과 급여체계 개편 등이 반영된 자구계획을 다시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인력 감축 수준을 한해 6백명 이상 수준으로 늘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 대우조선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 및 조직 추가 축소 개편,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은 2014년 말 1만3천192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 1만2천855명으로 줄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정년퇴직과 상시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 1천여명 가량을 줄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순을 통해 500여 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빅 3' 외에 중소형 조선소에도 대규모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1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한 한진중공업은 2010년 3천 1백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 2천366명으로 감소했고 올해도 6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