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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잠을 깨우는 수필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유법 "규제 개혁은 꽃구경, 규제는 잡초"

입력 : 2016.05.19 16:59|수정 : 2016.05.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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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수필 '꽃구경 이유'를 거론하면서 속도감 있게 적기에 규제개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신의 수필 '꽃 구경을 가는 이유'를 거론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2권의 수필집 저자이기도 합니다. "제가 얘기를 시작하면 점심 드시고서 약간 졸리우신 분들도 다 깨시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뗀 박 대통령은 "꽃구경 가는 이유는 그 꽃이 잠시 피지 영원하게 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년 열두 달 피는 꽃이라면 꽃구경을 갈 필요가 없다"면서 "규제혁신, 우리가 노력하는 이것도 골든타임이란 게 있어서 규제개혁은 두고두고 내년에도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뽑아도 뽑아도 한없이 자라나는 것이 잡초이듯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이 규제개혁인 것 같다" 며 규제를 잡초에 비유했습니다.  

규제 개혁을 꽃구경에 빗댓 박 대통령은 "옛 말씀에 '풀을 베고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싹은 옛 것이 다시 돋아나기에, 그 뿌리까지 확실히 없애라'는 '참초제근(斬草除根)'이란 말이 있다. 규제는 꾸준함과 인내심을 갖고 뿌리째 뽑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더 이상 규제 때문에 투자가 제한되거나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필집 저자답게 비유를 섞어가며 규제 개혁에 목소리를 높인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선하 / 사진제공 : 연합뉴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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